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커플링을 하고 싶어서 백화점도 가보고 엄청나게 알아봤어요.
나이가 50대이다보니 조건이 까다로와지더라구요. 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고급스러우면 더 좋겠고 두께도 좀 두꺼워야하고..

그러다 우연찮게 프릿을 알게 되었고 뜻밖의 행운이였지요. 젊은이들 취향인것 같아 망설이기도 많이 했어요. 우리 나이엔 자체화이트도 너무 생소해 주인장께 문의도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라구요. 남편은 이게 뭐라고 적당하게 고르라는데 여자들에게 주얼리는 자기자신인데 적당히라니요.. 며칠 동안 프릿사이트를 들락거리고 후기를 외울정도로 보았답니다. 사장님 조언듣고 결포인트반지로 정하고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지요~ 게다가 가격이 계획했던것보다 다운돼서 부담없이 청순레이어드반지까지 추가구매했답니다.

드디어 수령하고 열어보는 순간 기대보다 더 예뻐서 너무 좋았어요. 50대에 커플링이라니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매일 착용하다보니 정이 더 쌓이네요. 우리 나이엔 사랑이라기보단 정으로 사는거니까요^^ 후기 남길 생각이 없었는데 20, 30대는 뭐든 예쁠테고 50대도 착용하면 센스쟁이가 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라고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주위에서 예쁘고 고급스럽다고 그리고 반지하나로 잉꼬부부 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착용감도 좋고, 빛에 따라 조금씩 달라보이는 자체화이트 결무늬가 볼때마다 기분이 좋은 반지입니다. 주책맞게 인스타라이브도 애청하고 하나씩 구매중입니다. 함께 하면 20년은 젊어지는 기분이예요.